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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살해된 선수들에 바친다" SNS 달군 '우크라 검객' 인터뷰[파리올림픽]

스포츠일반

    "러시아에 살해된 선수들에 바친다" SNS 달군 '우크라 검객' 인터뷰[파리올림픽]

    핵심요약

    조국에 '첫 메달' 안긴 우크라 선수 인터뷰
    "러시아에 살해된 선수들" 언급해 화제
    작년 7월 세계선수권에서 러시아 선수와 악수 거부하기도
    누리꾼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응원

    우크라이나 올하 하를라가 동메달 확정 후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에 의해 살해당한 선수들"을 언급하며 "이 승리를 그들에게 바친다"고 비장하게 전했다. 해당 인터뷰는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엑스(옛 트위터) 캡처우크라이나 올하 하를라가 동메달 확정 후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에 의해 살해당한 선수들"을 언급하며 "이 승리를 그들에게 바친다"고 비장하게 전했다. 해당 인터뷰는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엑스(옛 트위터) 캡처
    "이 승리를 러시아에 의해 살해당해 이곳에 올 수 없었던 모든 선수에게 바칩니다."

    우크라이나 펜싱 간판 올하 하를란의 경기 후 소감이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를란은 한국 대표팀 최세빈(전남도청)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는 막판까지 치열했다. 5대11로 뒤져있던 하를란이었지만 막판 연달아 득점했고 결국 15대14, 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올림픽 메달이자 우크라이나의 2024 파리 올림픽 첫 메달이다.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올하 하를란이 승리를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올하 하를란이 승리를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로선 아쉬운 순간이지만, 우크라이나엔 기쁨의 순간이었다.

    승리가 확정되자 하를란은 카메라를 향해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이건 널 위한 거야"하고 외치고 우크라이나 국가가 그려진 자신의 마스크에 입을 맞췄다.

    우크라이나 올하 하를라가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카메라를 향해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이건 널 위한 거야"하고 외치고 있다. 엑스(옛 트위터) 캡처우크라이나 올하 하를라가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카메라를 향해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이건 널 위한 거야"하고 외치고 있다. 엑스(옛 트위터) 캡처
    이후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에 의해 살해당해 이곳에 올 수 없었던 모든 선수들"을 언급하며 "이 승리를 그들에게 바친다"고 비장하게 전했다.

    올하 하를란은 작년 7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러시아 선수와 악수를 거부해 우크라이나의 영웅으로 떠올랐던 선수다. 당시 개인전 64강에서 경기 후 다가오는 상대 선수 안나 스미르노바(러시아)를 검으로 막아 세웠다.

    작년 7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러시아 선수를 검으로 막아세우며 악수를 거부하는 올하 하를란. 유튜브 캡처작년 7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러시아 선수를 검으로 막아세우며 악수를 거부하는 올하 하를란. 유튜브 캡처
    펜싱 경기 규칙에 따르면 선수들이 악수를 마쳐야 경기가 끝난다. "우리나라를 침공한 러시아 선수와는 악수하지 않겠다"며 끝까지 악수를 거부했던 하를란은 결국 실격 처리됐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오늘 기준 888일째 전쟁은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올림픽은 침공 이후 열린 첫 번째 올림픽이다.

    해당 인터뷰는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은 엑스(옛 트위터)에서 28만 회 이상 공유됐으며, 누리꾼들은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등 글과 함께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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