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선 서울시교육감 후보. 연합뉴스최보선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4일 진보 진영 단일화 후보인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조금 더 지켜봐 달라"며 일단 가능성을 열어뒀다.
진보 성향의 최 후보는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육 철학이 동일하고 능력이 출중한 분이 있다면 단일화에 문을 열어 놓겠다"고 밝혔다.
또 "개인적으로는 끝까지 완주하고 싶다"면서도 "현실과 제 이상이 많이 다름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다.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단일화 시점의 '마지노선'에 대해서는 '투표용지 인쇄 마감일'이라고 답했다. 본투표 용지는 7~9일 사흘간 인쇄하며 6일 오후 6시까지 사퇴 의사를 밝혀야 '사퇴'로 표기될 수 있다.
사전투표 용지는 본투표 용지와는 별도로 인쇄하기 때문에 10일 오후 6시까지 사퇴 의사를 밝히면 '사퇴'로 표기된다.
서울시 교육위원을 지낸 최 후보는 "정 후보는 같은 민주진보 성향의 후보이기 때문에 서로 말이 통할 것"이라며 "협상의 자리에 앉아 공약을 서로 비교하고 공통 분모를 찾게 된다면 (단일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 기관인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 의뢰로 9월 30일~10월 1일 이틀간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후보 등록을 한 4명 중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정 후보 29.7%, 보수 진영의 조전혁 후보(전 한나라당 의원) 23.3%, 보수 성향의 윤호상 후보(전 서울미술고 교장) 6.2%, 최 후보 5.0%였으며, 잘 모름 24.2%, 없음 11.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1교실 2교사제 △10년에 한 번 교사 안식년 도입 △학기 초 교원·학부모·학생 행복 서약서 작성 △야간 자율학습 대체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