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사 별관으로 매입하는 현대해상 빌딩. 최명국 기자전북 전주시가 시청사 별관 확충을 위한 건물 매입을 앞뒀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청사 인근 건물인 현대해상 측과의 매매 계약을 다음주 중 체결할 계획이다.
양측이 각각 세운 감정인이 현대해상 건물과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마쳤다. 감정평가액은 부가세를 포함해 250억원 밑으로 책정됐다.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검증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시는 이런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주에 현대해상 측과 시청사 별관 확충을 위한 매매 계약을 한다.
청사 별관으로 매입하는 현대해상 빌딩은 부지면적 1464㎡, 연면적 1만4616㎡, 지하5층~지상15층 규모다. 주차장은 122면이다. 다만 주차장은 임차해 사용할 계획이다. 시는 리모델링을 거쳐 2026년 초 별관을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전주시 본청사는 비좁고 노후화가 심해 사무공간 부족에 시달렸다. 소속 공무원 970여명 가운데 420여명이 본청과 의회 건물에서 일한다. 부족한 공간을 청사 인근 현대해상과 대우빌딩 건물 2곳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전체 직원의 절반이 넘는 약 550명이 근무한다.
건물 임차료와 주차료 등을 합한 비용으로 연간 17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현대해상이 별관으로 개관하면 대우빌딩 내 부서가 별관으로 이동한다.
한편, 시청사 별관 확충 사업이 지난 10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 시는 조건 사항인 지방채 상환 이행 철저, 기준 면적 준수 등은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