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안정화 관계기관 협의회.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찾기에 나섰다.
도는 최근 도청에서 대한주택건설협회 울산경남도회, 대한건축사협회 경남건축사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도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지역본부, 경남개발공사, 창원시 등 6개 시군과 협의회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도내 주택건설 시장이 침체하고 있다는 전망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도내 아파트 매매 가격과 거래량이 소폭이나마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전세금과 수요는 낮은 상승세를 지속해 실질적인 주택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이들은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 임대주택도 공급을 확대하고, 분양을 목적으로 하는 주택건설 인허가 절차를 빠르게 이행해 주택건설 경기의 조기 활성화를 견인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도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고령자, 청년·신혼부부, 일자리 연계 등 특화공공 임대주택과 민간 임대를 대상으로 하는 실버스테이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
창원시는 청년 인구의 지역 정착을 위한 주택 공급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기존 정비사업지구 4곳을 활성화하기 위해 용적률과 건축물 높이 규제를 완화하고, 우주항공청 개청이 가져올 주택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2032년까지 신규 도시개발 사업을 통해 모두 1만 3천 세대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울산경남도회의 건의에 따라 창원·김해·거제·양산시는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지역건설업체 참여 때 용적률 인센티브를 추가 적용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진주시는 이를 이미 반영했다. 다른 시군도 관련 내용을 공유받고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대한건축사협회 경남도회는 LH 경남지역본부와 신축 매입 약정형 매입임대 선정 심의 전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업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남도 신종우 도시주택국장은 "각 기관이 힘을 모아 주택시장 안정화에 이바지하고, 도민이 내 집 마련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