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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실손보험 청구 의료기관 확대"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실손보험 청구 의료기관 확대"

"초연결 시대 보험산업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
실손보험 청구, 동네 병원·약국에서도 간편하게
운전습관 데이터 플랫폼으로 안전운전
저출산·기후변화 등 사회적 이슈 대응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연합뉴스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연합뉴스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인 '실손 24'가 다음달 말 지역 보건소 등으로 확대되면서 전체 의료기관 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0월 25일 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1단계 시스템이 오픈된 데 이어, 올해 10월까지 동네 의원과 약국까지 아우르는 실손보험 간소화 서비스 2단계 확대 시행을 앞두고 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4일) 기준 실손24를 통해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한 병원은 487개"라며 "3월 30일에 보건소 3천여개가 추가되면 참여 의료기관이 더 확대된다"고 말했다.

또 "이는 지난해 1차 서비스 시행 당시 목표였던 7725개 중 과반이 넘는 규모의 의료기관이 시스템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손24는 전국에 있는 병원, 의원, 약국에서 국민이 더 쉽게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있도록 지원하는 앱 서비스다.

현재 보험개발원이 동네 의원과 약국 등을 대상으로 실손 청구 전산화 시스템 2단계를 구축 중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보험가입자들이 실손24 앱을 이용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이용율이 현재 85.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 원장은 "올해 10월 25일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병상 30개 미만 의원과 약국에 대해 실손 청구 간소화를 즉각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 최근 법률 검토를 마쳤다"며 "미리 해도 문제없다는 답을 얻어 현재 많은 의원들과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손청구 간소화 확산 추진단을 구성해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등 각 협회 중심으로 확대를 논의 중"이라며 "네이버 지도에 실손24가 가능한 병원을 표시하는 방안 등 병원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험개발원은 운전자별 사고위험을 반영할 수 있는 운전습관 정보를 모아 이를 안전운전 점수로 산출한 뒤 보험사들과 운전자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보험상품도 개발한다.

모바일 앱을 통해 모아진 급출발과 급감속, 급정지, 급회전, 급유턴, 주행시간, 스마트폰 조작시간, 심야운전시간 등 운전지표에 따라 사고 위험도도 분석하게 된다.

현재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7개 손해보험사들과 시스템 구축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보험개발원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임신·출산과 관련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개발을 확대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새롭게 발생되는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보호하고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배상책임 보험의 해외사례 조사,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으로 인한 각종 사이버위험 및 소비자 피해 증가 등에 대한 배상책임보험 활성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허 원장은 "보험은 국민에게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다가가야 한다"며 "2025년은 보험개발원이 초연결 시대의 보험산업 '플랫폼'으로 거듭나 보험산업은 물론 국가와 국민에 기여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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