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패션이 '2025 북한사역 파트너스 소사이어티'를 개최하고, 북한사역을 향한 비전과 계획을 한국교회와 함께 나눴다.
'우리의 발걸음, 예수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11일 진행된 이번 행사는 북한 개방 이후 북한 어린이를 전인적으로 양육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와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목회자와 북한 선교 관계자 등 2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최근 세계 정세 흐름 속에서 북한의 현 상황을 파악하고, 북한 어린이 연구를 중심으로 교회와 컴패션의 사역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컴패션은 북한 개방 이후 가장 취약한 지역에서부터 교회가 신속하게 어린이 양육 사역을 수행한다는 비전이 담긴 '북한 어린이 양육을 위한 3개년 로드맵'을 제시했다.
지난 11일 서울시 용산구 로얄파크컨벤션에서 진행된 '2025 북한사역 파트너스 소사이어티'.강사로 나선 명지대 이창현 교수는 "북한이 현재 안정화를 추구하고 있으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지금은 국제 정세 변동이 큰 시기"라며 "이런 시기에 교회는 북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잃지 않고, 화해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북한의 핵무장, 이데올로기, 군사적 갈등과 관련한 담론은 넘쳐나지만, 정작 북한 주민들의 어려움을 안타까워하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차 줄고 있다"며 "한국 교회가 하나님의 시각을 가지고 북한을 바라보며 창의적인 방식으로 북한 사역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배 숭실대학교 교수는 북한 개방 이후 어린이센터 설립과 운영을 위한 데이터 및 전략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이번 연구는 북한 어린이들의 웰빙 수준과 가난의 정도를 빅데이터 분석과 역량 접근법을 통해 분석됐으며, 북한이 개방될 경우, 가장 열악한 지역부터 신속하게 어린이센터를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수행됐다.

서정인 컴패션 대표는 "하나님께서 새 역사를 준비하시는 소망의 땅 북한에 모두의 가슴이 함께 모이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북한을 향한 가슴앓이로 이 귀한 사역에 동참하고 계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축복한다고"고 전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북한을 향해 역사하고 계시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반드시 북한의 문을 여실 것"이라면서 "북한 어린이의 변화를 통한 북한 복음화를 꿈꾸며 인내의 경주를 기뻐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컴패션의 북한사역은 파트너 교회들과 함께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인적 양육을 제공하는 것이 허용되는 때를 미리 준비하기 위한 사역으로 지난 2013년 한국컴패션 북한사역팀이 신설되면서 본격화 됐다.
현재까지 187개 교회가 한국컴패션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2011명 이상이 어린이센터 전문인력으로 활동하기 위한 사역훈련을 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