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소영 의원 페이스북 캡처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소영(의왕·과천)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동산정책 실패를 겨냥해 "대선의 꿈에 취한 '아마추어적 경거망동'"이라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19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서울시가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지 한 달 만인 오늘, 그 실수를 인정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강남 일대의 섣부른 토지거래허가 해제로 부동산시장이 과열되자, 오 시장이 단기간에 정책을 번복한 데 대해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고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이 의원은 게시글에서 "수도서울의 주택정책을 한달만에 이랬다저랬다 호떡 장사처럼 뒤집다니 코미디가 따로 없다"며 "지난 2월 토허제 해제는 애초부터 (오세훈 시장의) '조기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행보'로 평가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허제를 해제해도 큰 부작용이 없을 2023년 거래 침체시기에는 해제요구에도 끝까지 버티더니, 곧 대선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2025년 2월 뜬금없이 강남 인기 정책인 토허제 해제를 전격 실행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택정책에 대한 이해가 조금이라도 있는 행정가라면, 침체기에 손 놓고 있다가 주택거래가 팽창하는 지금 시점에 토허제를 해제하는 황당한 결정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오 시장의 오판을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대선의 꿈에 취해 서울 주택시장을 흔들어놓은 오세훈 시장의 능력과 자질에 강력한 의구심을 갖게 된다"고 깎아내렸다.
이날 오 시장은 정부와 합동으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지난 2월 12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로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