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제공세종보 재가동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세종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부결됐다.
환경단체는 "후퇴하는 물관리 정책을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19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제9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최원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39만 세종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탄력적인 세종보 운영 촉구 결의안'이 부결됐다. 시의원 20명 가운데 13명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9명이 반대를 던졌고 국민의힘 의원 7명이 찬성을 택했다. 민주당 의원 2명도 찬성했지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세종보 설치 취지에 부합하도록 정부와 세종시가 보를 재가동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두고 민주당 이순영 의원은 "세종보 운영은 단순 시설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환경정책과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최원석 의원은 부결 직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환경단체에 의해 시의회와 시민의 자존심과 명예가 실추된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보 천막 농성장. 김정남 기자부결 직후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은 성명서를 내고 "세종보 재가동 결의안 부결은 마땅한 결과"라며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물 정책의 정상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