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사옥. 부산교통공사 제공부산교통공사가 에너지 절감 정책을 펼친 덕분에 지난해 전기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전기 사용량을 전년 대비 5.4% 줄여 전력비 38억원을 아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부산교통공사 전기 사용량은 33만 120mWh(메가와트시)로, 2023년 34만 8777mWh보다 5.4% 감소했다. 이는 전국 도시철도 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감축률이다.
수도 사용량 역시 연간 4.97만t 줄여 수도 요금을 연간 1억 8천만원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교통공사는 전기·수도 요금 인상에 대응하고 온실가스 간접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내부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며, 전기·수도 분야 절감 사업 15건을 추진해 왔다.
전기 분야에서는 실시간 공기 질에 연계한 환기설비 탄력 운영, 역사 에스컬레이터 대기 가동시간 조정, 신조 전동차 도입을 통한 고효율 주행시스템 구축 등 사업을 시행했다.
수도 분야는 역사 화장실 급수압 및 세정 필터 가동시간 조정, 1등급 양변기 및 세척밸브 설치 등 사업을 벌였다.
올해는 공조기 인버터 등 노후 기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고, 환경부 국고보조금으로 13개 역에 유출 지하수 이용 시설을 설치하는 등 에너지 사용량 절감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 이병진 사장은 "앞으로도 재정 건전성 확보와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시민에게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