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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합류한 네이버, 김범수 떠난 카카오…주총서도 'AI'

이해진 합류한 네이버, 김범수 떠난 카카오…주총서도 'AI'

26일 네이버·카카오 주주총회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 복귀…'글로벌 AI' 확장세 
카카오 정신아 대표 "AI 대중화 위해 연내 에이전트 플랫폼"
다음 분사 관련해선 "매각 계획 없다" 일축

연합뉴스연합뉴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26일 나란히 주주총회를 열고 새 이사회 구성을 마쳤다.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가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면서 재선임된 최수연 대표와 함께 네이버 '글로벌 AI'를 이끌 예정이다. 카카오는 김범수 CA협의체 의장이 건강상 문제로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정신아 대표 단독체제에서 AI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네이버, 글로벌 AI 투자 확대…이해진 "의사결정에만 충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26일 네이버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기자들을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박성은 기자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26일 네이버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기자들을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박성은 기자
네이버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그린팩토리(네이버 본사)에서 제26회 주주총회를 열고 이해진 사내이사 선임과 최수연 사내이사 재선임 건 등 상정된 모든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다시 이사회에 입성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지난 1999년 네이버를 창업한 이후, 2017년 경영진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후 네이버 글로벌 사업 영역의 총 책임자로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등 글로벌 사업의 외연 확장에 집중해 왔다.
 
이 GIO의 복귀는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영역을 넓히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이 GIO는 글로벌책임투자자 역할도 내려놓는다. 네이버 글로벌 사업 영역과 관련된 의사결정 창구가 사실상 일원화되면서 신속한 결정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전망이다.
 
이 GIO는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회사 안에서 해오던 다양한 역할들을 다 빼고 이사회 역할만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라며 "회사에 젊은 경영진들과 기술자들을 믿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사진으로 재선임된 최수연 대표도 글로벌 확장성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 GIO 복귀 이후) 글로벌 투자라든지 사업을 이끄는 책임이 오롯이 경영진에게 내려왔다는 게 큰 차이"라면서 경영 2기 키워드를 묻는 질문에 "글로벌이다. 예전 라인과 웹툰의 사례에 이어서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답변했다.
 
네이버는 AI 커머스 서비스 출시에 이어 오는 27일 검색에 AI가 적용된 'AI 브리핑'을 발표한다. 이후 네이버의 커머스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통해 모든 서비스에 AI가 적용된 '온서비스 AI'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정신아 "AI 대중화 목표"…다음 매각 계획 없어

정신아 카카오 대표. 류영주 기자정신아 카카오 대표. 류영주 기자
카카오도 이날 오전 제주 스페이스닷원(카카오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김선욱 법무법인 세승 대표 변호사 사외이사 선임 건과 주주총회 개최 장소 변경 등 이날 주주총회에 상정된 모든 안건이 통과됐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AI 대중화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AI 선물·이동·금융 등 전 영역의 일상을 바꾸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를 만들겠다"며 "사용자 맥락을 이해하는 AI는 기술 이해도와 상관없이 AI 대중화를 이뤄내는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가 지난해 발표한 'AI 에이전트' 카나나는 연내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거칠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시작으로 연내에 에이전트 AI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근 포털 다음 서비스를 운영하는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의 분사와 관련해 정 대표는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구조가 마련돼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카카오 내부에 있을 때 구조적으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독립 경영 구조와 자율적인 실험이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고 봤다"고 밝혔다.
 
다음 분사 후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정 대표는 "현재 매각은 검토하고 있지 않고, 구조조정을 위한 방향성도 아니다"라며 향후 인사 배치와 관련해서도 "직원들의 의향을 100% 반영해 인사 조치하겠다. 모두 카카오 본사에 남고 싶다고 했을 때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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