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이 지정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과천시 제공신계용(국민의힘) 경기 과천시장이 지역 내 매머드급 신도시인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의 대대적인 주거 여건 개선에 총대를 멨다.
27일 과천시는 전날 신 시장이 지정타 내 갈현천과 제비울천 하천 정비 구간, 근린공원 조성 예정지를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여름철 수해 예방을 위한 조속한 공사 진행을 요청하기 위한 취지다.
신 시장은 또 시와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와의 협의로 조성하는 '제2경인 고속도로 하부 체육시설' 예정지도 방문해, 조기 착공을 위한 방안 마련을 담당부서에 주문했다.
지정타는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에 들어선 대규모 산업단지 복합 공공택지로, 지난해 부분 준공 후 인구가 2만 명에 달한다. 시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다. 오는 12월 2단계 준공을 앞두고 인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도로·공원·하천 등 기반시설의 하자보수가 완료된 이후 LH로부터 시설물 관리 권한을 넘겨받는다.
2단계 준공 구간 중 갈현천과 제비울천은 장마철 하천범람이 우려되는 곳으로, 인근 주민들로부터 조속한 정비가 요구돼 왔다.
근린공원의 경우 지정타 안에 모두 5곳이 조성될 예정으로, 근린공원2·4·5는 오는 12월 준공되고, 과천정보타운역 역사 건립 사업 예정 부지인 근린공원1과 단설중학교 부지가 포함된 근린공원3은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제2경인 고속도로 하부 공간에는 테니스장, 풋살장, 족구장 등이 들어선다. 부지 중 주거지역 구간은 이르면 올해 안에 조성된다.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LH의 선행 작업(법면부 정비 등)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게 신 시장의 요구다.
한편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정타 입주민들의 연령대가 비교적 젊은층이어서, 보수 강세였던 과천지역의 정치성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총선에서 과천 선거구 중 지정타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국회의원이 크게 앞섰다.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 3선 도전 의사를 밝혔던 신 시장이 지정타 현안에 힘을 싣는 이유로 읽힌다.
최근 신 시장은 지정타 내 한 아파트로 이사를 마쳤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지정타에 거주하는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민들 기대와 불편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체감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하루빨리 쾌적하고 안전한 '웰빙'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재선 시장으로서의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