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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위해서라면...", ''여장''하고 대리시험보다 적발

유럽/러시아

    "여동생 위해서라면...", ''여장''하고 대리시험보다 적발

    • 2005-07-06 11:46

    "짙은 화장, 지나치게 큰 가슴 오히려 눈길" 감독관에 적발돼

    여동생을 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해 대리시험을 시도한 러시아의 한 남성이 ''지나친 여장''때문에 오히려 덜미를 잡혔다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 3일(현지시간) 러시아 최고의 명문인 모스크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 여동생의 시험을 대신 치르기 위해 ''여장''을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다가 그의 부자연스러운 외모를 수상히 여긴 감독관에게 적발됐다.

    현장에 있던 감독관은 "시험장에 어울리지 않는 짙은 화장과 체격에 비해 지나치게 큰 가슴사이즈 때문에 문제의 학생을 수상히 여겼다"고 밝혔다.

    감독관은 이후 문제의 남성에게 "시험보는 것을 중단하라"고 말한 뒤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여동생 대신 시험을 치르기 위해 ''가짜가슴''으로 신분을 위장하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그의 여동생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올해 모스크바 대학 입학이 불가능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대학의 한 관계자는 "입학시험과 관련한 뇌물수수와 부정행위등은 러시아 대학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전했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nocutworl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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