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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빙상연맹이 아사다 마오(20 · 일본)를 위해 국제빙상연맹(ISU)에 쇼트프로그램 룰 개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산케이 스포츠는 30일 현재 세계선수권대회(이탈리아 토리노)에 가 있는 일본피겨연맹 요시오카 노부히코 강화부장의 말을 인용 "오는 6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ISU총회에서 현재 쇼트프로그램의 필수 요소인 ''더블 악셀''을 남자와 같은 ''더블 악셀 또는 트리플 악셀''로 바꿀 수 있도록 룰 개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노부히코 부장은 "할 수 있는 선수가 있는 이상 허락해야 한다. 만일 개정된다면 아사다 마오의 득점 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쇼트프로그램의 필수 점프 요소는 트리플 점프를 포함하는 컴비네이션 점프, 스텝 이후 트리플 점프, 더블 악셀 점프다. 이에 김연아(20)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단독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구사하고 있으며 아사다 마오의 경우 트리플 악셀-더블 토룹, 단독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구사중이다.
여기에서 더블 악셀요소를 ''더블 악셀 또는 트리플 악셀''로 바꾼다면 아사다 마오는 일단 쇼트프로그램에서도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을 할 수 있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기초점을 4.7점 끌어올릴 수 있다. 혹은 처음에 뛰는 트리플 악셀-더블 토룹을 다른 3-3 점프로 바꿔 기초점을 높일 수도 있다.
또한 첫 트리플 악셀이 다운그레이드 되어 더블 악셀이 되었을 경우 뒤에 뛰는 단독 더블 악셀과 규정요소가 겹치는 것이 되어 0점 처리 되는 사고도 막을 수 있다. 실로 아사다 마오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룰 개정인 셈이다. 현재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을 뛰는 선수는 아사다 마오 단 한사람뿐이다. 한 사람을 위한 룰 개정은 이루어 질까.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반대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