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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신생팀 맞아 승부차기 ''진땀승''…FA컵 16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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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서울, 신생팀 맞아 승부차기 ''진땀승''…FA컵 16강 안착

    대구· 강원, 32강 탈락

    K-리그 선두 FC서울이 내셔널리그 신생팀 목포시청을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가까스로 FA컵 16강에 안착했다.

    FC서울은 2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하나은행 FA컵 32강전 홈경기에서 1-1로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3의 진땀승을 거뒀다.

    목포시청은 지난해 12월 창단돼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 첫 참가, 현재까지 치른 4경기 가운데 1승(2무2패)도 챙기지 못한 내셔널리그 최하위팀이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6승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의 상대는 아니었다.

    그러나 FC서울은 이승렬과 방승환을 선발 투톱으로 배치하고 아디, 김치우, 최효진, 현영민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고도 목포시청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한 채 승부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FC서울은 0-0이던 연장전 후반 8분, 현영민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간신히 리드를 잡아냈지만, 1분만에 목포시청 서석원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서울은 두 번째 키커 하대성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1-2로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지만 목포시청의세 번째 키커 장태산과 마지막 키커 장동혁의 슛이 골대를 벗어난 반면 강정훈, 어경준, 방승환이 실축없이 모두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20분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K-리그 전반기 돌풍의 팀으로 떠오른 리그 2위 경남FC는 내셔널리그 창원시청과의 ''창원더비''에서 3-2로 승리하며 16강에 안착했다.

    경남은 전반 23분 김동찬의 선제골에 이어 3분 뒤 이훈의 결승골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전반 40분 창원시청의 김만희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5분 루시오가 쐐기골을 꽂으면서 승부를 기울였다. 특히 K-리그 최근 4경기 동안 6골을 뽑은 루시오는 이날 1골을 추가해내며 5경기 연속골(7골)을 기록, 창원FC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도 내셔널리그팀 안산 할렐루야를 상대로 2-1 신승을 거뒀다. 18일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4골을 몰아넣으며 생애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프로 2년차'' 유병수는 1-0으로 앞선 후반 32분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대구FC는 수원시청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전반 2분 장혁에게 선제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고, 강원 FC도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에 연장전 끝에 0-1로 패하며 FA컵 첫 판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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