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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원아시아투어 슈퍼시리즈 ''SK텔레콤 오픈'' 첫 날 공동 2위로 나서 ''역시 최경주''란 찬사를 받았다.
최경주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골프장 동서코스(파72.7,26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스코트 아놀드(호주)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선 안드레 스톨츠(호주)와는 1타 차이다.
''디펜딩 챔피언''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 PGA투어 멤버 김비오(21.넥슨)와 한 조로 1번홀을 출발한 최경주는 강풍 속에서도 PGA투어 제5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다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그를 뒤따르는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할 당시 샷 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우리시간으로 지난 16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를 마치고 다음날인 17일 입국해 곧바로 대회가 열리는 제주도로 이동했던 최경주는 휴식은 물론 시차적응할 여유가 없었지만 불혹을 넘긴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흔들림이 없었다.
안정된 드라이버 티샷과 정교한 아이언샷이 돋보인 최경주는 이날 롱퍼트도 말을 들으면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를 6개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치고나가 이 대회 통산 4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최경주는 2003년과 2005년,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에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몸을 푼 최경주는 후반에 무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로 감을 잡은 최경주는 12번홀(파4)에 세컨샷을 핀 30㎝ 지점에 붙은 뒤 탭인 버디로 1타를 줄인 뒤 이후 안정된 파세이브를 펼치며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BestNocut_R]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남영우(37.지산리조트)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매경오픈''에 이어 메이저 2승에 도전하는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2언더파 70타로 김형태(33.토마토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8위의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은 이븐파 72타를 적어내며 코리안투어 상금왕 김대현(23.하이트)과 함께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한편, 최경주, 배상문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김비오(21.넥슨)는 2오버파 74타를 치는 부진 끝에 황인춘(27.토마토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48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