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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이 원아시아투어 슈퍼시리즈 ''SK텔레콤 오픈'' 둘째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상현은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골프장 동서코스(파72.7,264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오후 2시30분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날 3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던 박상현은 이날 절정의 샷감을 뽐내며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로써 박상현은 2009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2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10번홀에서 버디로 상큼하게 출발한 박상현은 14번홀(파3) 버디에 이어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4타를 줄이는 호조를 보였다.
후반들어 3번홀(파4), 4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간 박상현은 6번홀(파4)에서 3온 2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박상현은 마지막 9번홀(파5)에서 200m 거리에서 유틸리티우드(17도)로 2온에 성공한 뒤 12m 짜리 짜릿한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기분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박상현은 "오늘 샷감이 너무 좋아서 손쉽게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내일 날씨가 변수가 되겠지만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다 기회가 오면 잡겠다. 일단 티샷이 페어웨이만 떨어져준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커트 반스(호주)가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2위에 오른 가운데 ''매경오픈''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3위에 오르며 선두를 2타차로 추격했다.
전날 2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던 김경태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로만 5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대회 첫날 이븐파 공동 22위로 부진했던 ''디펜딩 챔피언''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은 이날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BestNocut_R]이날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두른 PGA투어 멤버 김비오(21.넥슨)도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내며 전날 단독 선두였던 안드레 스톨츠(호주)와 공동 공동 9위로 올라섰다.
반면,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이날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3위로 밀려났다.
최경주는 몸 컨디션이 최악인 상황에서 퍼팅까지 흔들려 버디 없이 보기 2개만을 기록하며 순위가 11계단이나 밀려났다.
최경주는 "새벽조로 경기에 나섰는데 피로가 회복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습도가 많은 그린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면서 "내일 최선을 다해서 순위를 끌어올린 뒤 최종일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상금왕 김대현(23.하이트)은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려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