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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산에 살면 언어도 달라진다?

    해발고도 높을수록 방출음있는 언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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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주지의 환경에 따라 언어의 소리적 특성이 달라질 수 있다.

    데일리메일은 13일(현지시간) ''고산 지대에서 쓰고 있는 언어에는 주로 방출음이 있다''고 전했다.

    방출음(放出音, ejective)은 ''p,t,k,s,q'' 같은 발음으로 인두에 있는 공기를 압축하며 내는 소리다. 에티오피아의 공용어인 암하라어 등 아프리카의 언어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마이애미대학교 연구팀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방출음을 가지는 언어와 고원지대 간 연관성을 조사했다.

    방출음을 가지는 언어 중 87%가 고지대의 500킬로미터 안에서 사용됐다. 여기서 고지대는 해발 1,500미터보다 높은 고도로 정의됐다.

    또 전 세계 주요 고원지대 6곳 중 5곳에서 방출음을 가지는 언어를 사용했다.

    연구팀은 ''공기의 압력은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약해지기 때문에 고지대에서 밀도가 높지 않은 공기를 압축하는 것은 어렵지 않고 방출음을 내는 것은 쉽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까지 대부분의 언어학자들은 환경은 음성 보다는 주로 어휘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다. 이 결과는 지리가 음운론에 영향을 끼친다는 강력한 증거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12일(현지시간)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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