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청소년 월드컵 16강에 올랐던 한국,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3팀이 모두 8강에 안착하며 아시아 팀들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의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과 승부차기로 이어지는 혈투 끝에 콜롬비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8강 진출 팀 중 아시아 국가가 3팀이나 된다. 유럽(스페인,프랑스)과 남미(우루과이,칠레)보다도 더 많은 8강행 팀을 배출했다. 아프리카에서는 가나만 살아남았다.
F조 3위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올라온 우즈베키스탄은 그리스에게 3-1 승리를 거두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조별 예선에서 크로아티아, 우루과이 등 강팀과 만나며 16강 진출이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16강에 오른데 이어 8강에도 진출하며 아시아 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파라과이와 16강전을 벌인 이라크는 연장 접전 끝에 1-0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E조 선두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저력을 16강전에서도 뽐냈다.
한국은 오는 8일 터키 카이세리에서 이라크와 4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우즈벡은 7일 프랑스와 8강전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