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 임박하면 남녀 모두 외박이나 외출 등으로 집을 자주 비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국의 돌싱남녀 566명을 대상으로 ‘이혼하기 전에 배우자에게 나타났던 이혼의 가장 큰 징조’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52.3%와 여성의 48.4%가 ‘(외박, 외출 등으로) 집을 자주 비웠다’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쌀쌀맞고 퉁명스럽게 대꾸했다’(남 25.4%, 여 23.3%)와 ‘이혼 관련 방송, 기사를 자주 봤다’(남 15.2%, 여 15.5%) 등의 대답이 남녀 응답자로부터 이구동성으로 나왔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할 단계가 되면 남녀 모두 얼굴조차 대하기 싫어진다”며 “따라서 외부의 이성이나 친구를 만나거나 친정/본가를 방문하는 등으로 집을 자주 비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할 때 가능하면 참고 살도록 이혼의 억지효과가 가장 컸던 사항’을 묻는 데서는 ‘향후의 직장생활에 악영향을 줄까봐’(남 30.6%, 여 36.3%)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23.8%가 들은 ‘정서적 문제 해결’과 16.9%의 ‘가족, 친지 보기 민망해서’, 그리고 13.7%의 ‘이혼 딱지’ 등이 잇따랐다.
여성은 ‘가족, 친지 보기 민망해서’(30.2%)가 2위를 차지했고, ‘이혼 딱지’(18.2%), ‘이혼 후의 경제력 문제’(12.1%)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