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24년만에 CI(기업통합이미지)를 교체, 3일 공개했다.
새 CI의 로고는 Industrial Bank of Korea의 약자 IBK를 중심으로한 ''IBK기업은행''으로, 심벌은 IBK를 형상화한 ''Wing-Wing(성공날개)''으로 확정됐다.
기업은행의 CI 개편은 지난 1983년 이후 24년만에 이뤄졌다.
기업은행
새 CI의 워드마크인 ''IBK''는 단순한 영문 약자에 그치지 않고 ''나''자신을 뜻하는 영문자 ''I''를 맨 앞에 내세움으로써 고객을 3인칭 객체가 아닌, 1인칭 주체로 본다는 의미로 경영 철학의 근본적 변화 의지를 담고 있다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또 로고 앞에 배치된 새로운 심벌은 IBK의 중간 영문자인 ''B''를 새의 날개로 형상화한 것으로 나(I)의 성공 날개를 달아준다는 뜻으로 윈-윙(나의 성공날개)이라는 애칭이 불여졌다.
심벌의 마름모꼴은 변화와 혁신에 필요한 도전정신을, 기존 CI의 장점을 보존한 하늘과 구름은 성공, 희망, 미래를 약속하는 창의성을 뜻한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몸집이 커지면 그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는게 순리이듯 자산 100조원 시대를 연 기업은행도 새 옷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개편은 글로벌 시대에 맞게 은행의 비전과 조직, 문화, 체질을 새롭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4일 오전 서울 본점에서 새 CI 선포식을 갖고 480여개 전 지점과 5개 자회사에서 새 CI를 공식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