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27·LA 다저스)이 "팔 상태가 정말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6일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재활훈련을 무리 없이 잘 소화했고 팔 상태도 정말 좋다"며 "디비전시리즈 3차전 등판까지 여유가 좀 있어서 불펜피칭을 통해 모든 구종을 테스트해봤다"며 그동안의 재활 과정을 설명했다.
류현진은 "4월에 어깨 부상을 당했을 때보다 이번에는 공을 더 많이 던지며 준비했다"며 충분한 훈련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드러냈다.
'부상 재발 우려'에 대해선 "부상이 재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부상 이후에 불펜피칭, 시뮬레이션 피칭을 하면서 몸에 전혀 이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실전 공백'에 대해서도 "디비전시리즈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상이 있었다면 감독님이 나를 등판시키지 않았을 것이고, 나도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 안 좋은 상태에서 올라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말 준비 잘했다. 이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마운드에 설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류현진은 "정규시즌이나 포스트시즌이나 등판 직전에는 긴장이 된다"면서 "올해 원정경기 성적이 좋았는데, 마침 원정에서 첫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이렇게 좋은 생각만 하고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시즌 때 부상으로 마운드를 많이 지키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