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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한 우리에 갇혀 죽어가는 야생 곰이 배가 고파 콜라를 마시는 영상이 공개돼 비난이 일고 있다.
2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카스피해 서부 아제르바이잔 가발라 지역을 찾은 영국 축구 코치 대릴 윌라드(27)가 한 카페주인에게 잡혀 우리에 갇힌 곰을 촬영한 것을 공개했다.
굶주린 곰은 사람들이 재미로 준 콜라병을 앞발로 들고 마시거나 먹다 남긴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사람들은 곰이 콜라를 마시자 즐거워하며 소리를 질러댄다. 죽어가는 야생곰을 돌보는 대신 흥밋거리로 즐기며 지켜본 것.
이것이 촬영된 며칠 후 결국 곰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BestNocut_R]
대릴은 "곰이 죽은지 며칠이 지나 새로운 곰이 있었다"며 "그들은 내게 산에서 새로운 것을 잡았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과 사진에 국제동물애호기금(TFAW) 등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
해외누리꾼들은 '정말 가슴이 아프다' '정말 역겹다' '이런 일은 막아야 한다' 등의 글을 올리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