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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후보 매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1일 곽 교육감 측 인사 2명을 추가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는 이날 오후 지난해 교육감선거 때 곽 교육감 캠프에서 활동한 인사 등 2명을 소환해 박명기 교수에게 2억원이 전달된 과정과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했다.
함께 소환된 다른 1명도 곽 교육감의 후보단일화 과정과 이후 돈이 오간 시기 곽 교육감 측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일정을 계속 조정 중이며 조정이 되는 대로 소환한다”며 추가 소환자가 더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전날 곽 교수의 부인 정씨 등 3명도 소환해 11시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뒤 이날 새벽 귀가시켰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가 마무리 된 뒤 이르면 오는 2일 곽 교육감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오는 5일자로 성남지청장에 발령된 공상훈 서울중앙지검 제2차장 검사 등 수사 담당 간부들을 당분간 수사팀에 잔류시키기로 했다.
인사에 따라 새로 부임할 지휘 검사가 사건 파악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점 등을 감안해 이뤄진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곽 교육감이 교육감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검찰 관계자는 “곽 교육감의 거취 결정이 어떻든 우리는 우리대로 수사할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