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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김세영-박인비, LPGA 챔피언십 우승 경쟁

    롯데 챔피언십에서 연장으로 들어가는 칩샷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는 김세영. (자료사진=롯데)

     

    김세영(22, 미래에셋)과 박인비(27, KB금융그룹)가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했다.

    김세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 · 667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해 2승(퓨어 실크-바하마스 LPGA 클래식, 롯데 챔피언십)을 챙긴 김세영이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아픔이 있다.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다 4라운드에서 무너져 공동 4위에 그쳤다.

    하지만 15번홀(파5) 이글과 함께 다시 한 번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세영은 "정말 훌륭했다"면서 "오늘은 정말 잘했다. 보기도 없었다. 다시 말하지만, 오늘은 정말 잘했다"고 활짝 웃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도 김세영의 뒤를 바짝 쫓았다. 박인비 역시 5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7언더파로 캐리 웹(호주)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김세영과 1타 차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LPGA 투어 역사상 3번째 단일 메이저대회 3연패 도전이다.

    특히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예약하며 더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19주 연속 1위를 지키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컷탈락하면서 박인비가 29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랭킹포인트 0.1점 차가 뒤집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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