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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윔블던 청신호' 정현, 세계 57위 꺾었다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 정현.(자료사진=윤성호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 정현(19 · 삼성증권 후원)이 세계 랭킹 57위의 강호를 꺾었다.

    세계 76위인 정현은 21일(현지 시각)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건오픈(총상금 58만9160 유로) 단식 1회전에서 알베르트 라모스-비놀라스(스페인)를 2-0(6-4 7-6<6>)으로 완파했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번도 뺏기지 않았다.

    라모스-비놀라스는 2012년 세계 38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현재 57위로 정현보다 20계단 정도 앞섰지만 힘을 쓰지 못했다.

    정현이 50위권 선수를 꺾은 것은 지난 3월 마이애미오픈에서 세계 50위던 마르셀 그라노예르스(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승리로 투어 대회 단식 본선 통산 3승째를 따낸 정현은 다음 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윔블던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릴 계기를 마련했다.

    2회전 상대는 대회 4번 시드를 받은 22위 레오나르도 마이어(아르헨티나)다. 마이어는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ATP 투어 벳앳홈 오픈 우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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