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자료사진=KLPGA)
한국 골퍼들의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른다. 이번에는 장하나(23, 비씨카드)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장하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 · 651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올해부터 LPGA 무대에 뛰어든 장하나는 신인왕 랭킹 4위에 올라있다. 다만 1위 김세영(22, 미래에셋)이 2승, 2위 김효주(20, 롯데)가 1승을 거뒀지만, 장하나는 아직 우승이 없다. 2월 코츠 골프 챔피언십 준우승이 최고 성적.
어리가 아파서 연습도 제대로 못했지만, 집중력이 돋보였다. 장하나는 "오늘 정말 허리가 좋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한 가지였다. 페어웨이와 그린이 정말 좁아서 그것만 생각했다.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골퍼가 우승한다면 시즌 18개 대회에서 11승째를 합작하게 된다. 이는 2006년과 2009년 기록한 한국 골퍼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다.
사라 켐프(호주)와 나네트 힐(미국), 슈 웨이링(대만) 4언더파로 장하나의 뒤를 이었다.
신인왕 랭킹 1위 김세영도 3언더파를 치며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신지은(23, 한화)과 또 다른 루키 백규정(20, CJ오쇼핑)도 공동 6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