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10월 16일 방미…'한미정상회담 개최'

(사진=청와대 제공)

메르스 사태로 연기된 한미정상회담이 오는 10월 16일 미국에서 열린다.

청와대는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0월 16일 미국을 방문해 한미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 발전, 북핵 문제 등 대북공조, 동북아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실질협력 증진 등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강력하고 역동적이며, 진화하는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양국간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네번째이다.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당초 지난 6월 16일 예정됐지만 메르스 사태로 연기됐다가 정확히 넉달 만에 다시 잡힌 것이다.

이처럼 한미 양국이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및 정상회담 일정에 합의하면서, 다음 달초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 여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회담이 열리기 2개월 전에 미리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발표된 것은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에 앞서 동맹국인 미국을 배려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 여부에 대해 광복절 이후인 다음 주 후반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