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22·볼빅)이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키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이미향은 13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이고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 단독 선두를 지켰다.
대회 첫날 공동선두를 시작으로 2, 3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이미향은 올 시즌 LPGA투어의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시즌 첫 승이자 자신의 LPGA투어 통산 2승을 노린다. 이미향은 지난해 11월 '미즈노 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챙겼다.
이미향은 2라운드 18번 홀(파4)에 이어 3라운드 1번 홀(파4)과 2번 홀(파3)에서도 연속 보기를 범하는 주춤한 출발을 선보인 이미향은 남은 16개 홀에서 3타를 줄여 순위표의 맨 윗자리를 지켰다.
3라운드를 바친 뒤 이미향은 "남은 16개 홀이 있어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고 초반 위기를 벗어난 비결을 공개했다. 이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챔피언조에서 최종일 경기를 앞둔 심경에 대해서는 "상당히 흥분된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미향에 이어 렉시 톰슨(미국)이 1타 차 단독 2위로 바짝 추격에 나섰고,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모건 프레셀(미국)과 공동 3위(8언더파 205타)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이밖에 양희영(26)이 7언더파 206타 공동 5위, 지은희(28·한화)와 이일희(27·볼빅)가 나란히 6언더파 207타 공동 8위로 상위권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