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사진=KLPGA 투어 제공)
장하나(23, 비씨카드)가 다시 한 번 국내 대회 정상을 노린다.
장하나는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 · 68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볼빅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또 다른 공동 선두는 '루키' 최은우(20, 볼빅)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장하나는 틈틈이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4개 대회(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포함)에 나서 6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5 우승 등 모두 4위 안에 들었다.
장하나는 "한국에 올 때 편안하게 온다. 집에 오는 느낌이다. 한국에 오면 반겨주는 사람이 있고, 못 쳐도 항상 옆에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2013년에 김세영과 붐업을 시켰는데 그 때의 기분이 아직 남아 있다. 한국에 오면 왠지 잘 칠 것 같다. 비행기 시간 조절을 하면서 시차 적응을 한다. 한국에 오면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간단한 레슨을 받아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최은우도 7언더파로 장하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은우는 올해 21개 대회에 참가해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공동 6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양수진(25, 파리게이츠)과 이으뜸(23, JDX)은 나란히 홀인원을 기록하며 6언더파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양수진은 16번홀(파3)에서, 이으뜸은 12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양수진은 6000만원 상당의 렉서스 승용차, 이으뜸은 3000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부상으로 받았다.
조정민(21), 서연정(20, 요진건설), 장수연(21, 롯데), 최유림(25, 토니모리), 조아연(15, 대전체중), 황지애(22, 볼빅)가 양수진, 이으뜸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전인지. (사진=KLPGA 투어 제공)
올해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김세영(22, 미래에셋)은 4언더파를 치며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미국에 갔다 와서 또 많이 달라진 것 같다. 많은 경험을 해봤으니 골프나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커졌다. 그래서 내년이 더 기대된다. 미국 갔다 와서는 어프로치가 좋아졌다. 미국에서 많은 것을 시도해봤다"면서 "오늘 6언더 정도 치니까, 이러다 10~12언더 치는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바로 보기했다. 기대하면 안될 것 같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