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은 올 시즌 자신의 최종 목표였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첫 날 아쉬운 성적에 그쳤다.(자료사진=신한금융그룹)
힘겹게 출전한 플레이오프 최종전이지만 현실의 벽은 높다.
배상문(29)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천30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3타 공동 23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 28위로 상위 30명만이 출전권을 얻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나선 배상문은 버디 4개를 잡고도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해 3오버파를 쳐 하위권에 그쳤다. 배상문은 이 대회를 마치고 다음달 인천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재미교포 케빈 나(32)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도 1언더파 69타 공동 11위로 상위권 성적을 냈다. 공동 5위 그룹에는 페덱스컵 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11위 그룹에는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자리했다.
대회 첫날 선두는 헨릭 스텐손(스웨덴)이다. 2013년에도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했던 스텐손은 올 시즌 PGA투어에서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3타를 치고 순위표의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2타 차로 추격에 나섰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잭 존슨(미국)은 4언더파 66타 공동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