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건국대학교가 학생회 단독 주관의 교외 행사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건국대는 2일 "총학생회, 단과대학, 학과 학생회 등이 주관해 학교 외부에서 벌이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엠티 등의 행사를 전면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엠티의 경우 단과대 학장이나 학과장 승인 하에 소속 교수가 행사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사전 교육을 실시한 뒤 동행하면 허용하기로 했다.
건국대는 성추행 게임 논란에 대해 "자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철저히 진상조사 중"이라며 "조사가 마무리되면 학칙에 따라 관련자들을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건대 생명환경과학대학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선배들이 몸으로 유사 성행위를 묘사하고, 신입생에게 관련 단어를 맞추도록 하는 '25금(禁) 몸으로 말해요' 게임을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