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탈출을 향한 소속팀의 치열한 경쟁. 하지만 그 속에 '쌍용'은 없다.
스완지 시티는 9일(한국시각)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길피 시구르드손의 결승골에 1-0으로 승리했다.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 후 단 한 번도 첼시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던 스완지는 이 경기에서 9경기 연속 무승(3무6패)의 부진을 깨고 맞대결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더욱이 이 승리로 10승10무13패(승점40)가 된 스완지는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기고 강등권 경쟁을 하는 팀들과 격차를 더욱 벌리며 사실상 다음 시즌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하지만 스완지의 기성용은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3월 A매치 이후 기성용은 최근 리그 2경기에 연속 결장 중이다. 영국 현지에서도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의 활약이 저조하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 부임 후 기성용의 입지는 더욱 흔들리고 있다.
이 경기에서 패한 첼시도 지난해 12월 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후 이어온 리그 14경기 무패(6승8무) 행진이 이 경기에서 멈췄다. 히딩크 감독 부임 후 강등권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중위권까지 끌어올린 첼시지만 적지에서의 쓰라린 패배로 상위권 진입이 무산됐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도 기성용과 마찬가지로 벤치만 달궜다. 이청용은 노리치 시티와 홈 경기에 교체 명단에서 대기했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꾸준히 교체명단에는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