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FC 제공
라샤드 에반스(37, 미국)와 글로버 테세이라(37, 브라질)가 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템파베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온 폭스 19'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맞붙는다.
2연패 뒤 2연승 중인 테세이라(랭킹 4위)는 상승세를 잇는다는 각오다. 반면 2년간의 부상 공백 후 치른 복귀전(2015년 10월)에서 라이언 베이더에 판정패한 에반스(랭킹 7위)는 2년 5개월 만에 승수 추가를 노린다.
테세이라는 최근 CBS노컷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에반스는 호락호락한 선수가 아니다. 에반스처럼 다방면에 고루 능한 선수와 맞서려면 모든 면에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면서 "나는 경기를 위해 많은 전략을 준비하는 타입은 아니다. 단지 들어가서 싸울 뿐"이라고 했다.
이어 "에반스는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면서 다재다능하다. 경기하기 까다로운 상대지만, 경기 자체는 흥미로울 것이다"며 "급속도로 돌진해서 최대한 빠르게 피니시를 노리겠다. 결국 내 팔이 올라갈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당초 에반스와 마우리시오 쇼군(35, 브라질)이 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쇼군의 부상으로 테세이라가 지난달 10일 대체 출전을 확정지었다.
에반스는 테세이라에 대해 "건장하고 강인한 수비수 같다. 그라운드에도 능하다. 최근 무섭게 성장하면서 동체급 최고 파이터가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쇼군보다 강력하고 다재다능한 상대다. 이번 경기는 나 자신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듯하다. 심리적인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고 했다.
2013년 11월 차엘 소넨에 1라운드 KO승을 거둔 이후 부상으로 2년간 옥타곤을 떠나 있었다. 작년 10월 베이더와 복귀전 역시 판정패했다. 테세이라 전을 앞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에반스는 "베이더 전 패배를 통해 얻은 깨달음이 이번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지난 패배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도, 다음 경기에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도 아니지만 다시 경기하기엔 지금이 적기"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