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44)이 뒷심 부족에 울었다,
양용은은 3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의 엔트워스 클럽(파72 · 7284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 투어 BMW 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최종합계 4언더파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였던 양용은은 4라운드 시작도 나쁘지 않았다. 4번홀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선두 추격에 나섰다. 게다가 선두였던 스콧 헨드(호주)가 4번홀까지 3타를 잃은 상황.
2010년 10월 한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오픈 이후 첫 우승도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9개 홀에서 무너졌다. 10~11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 크리스 우드(잉글랜드)와 격차가 벌어졌다. 전반 9개 홀에서 6타를 줄인 우드가 후반 9개 홀에서 다소 주춤했지만, 양용은 역시 16번홀 보기, 17번홀 더블보기를 치면서 12위까지 밀려났다.
특히 양용은은 17번홀 두 번째 샷이 OB 지역으로 날아가자 클럽을 땅에 내던지면서 화를 냈다. 그만큼 양용은에게 아쉬웠던 후반 9개 홀이다.
우드와 최종 격차는 5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