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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체력 고갈' 男 배구, '숙적' 일본에 완패

    1주차 3경기 연속 패배로 2그룹 잔류 '빨간불'

     

    두 경기 연속 풀세트 패배를 당하며 고갈된 체력이 아쉬운 패배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B조 3차전에서 0-3(21-25 17-25 24-26)으로 완패했다.

    앞선 쿠바, 핀란드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를 기록한 한국은 문성민(현대캐피탈)과 곽명우(OK저축은행)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떨어질 대로 떨어진 체력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김학민(대한항공)이 13득점, 서재덕(한국전력)이 10득점 했지만 블로킹의 1-8 열세는 물론 범실도 26개나 되며 일본의 15개보다 훨씬 많았다. 이 패배로 한국은 3패(승점2)가 됐다. 일본(2승1패.승점7)은 구리야마 마사시(14득점), 시미즈 구니히로(13득점), 덴다 료타(10득점)까지 세 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하며 자국에서 열린 1주차 경기를 1위로 마쳤다.

    경기 초반 범실이 계속된 두 팀의 대결은 일본이 빠르게 안정을 찾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계속된 서브 범실에 첫 세트를 뺏겼다. 2세트도 박진우(우리카드)가 분전했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며 좀처럼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3세트 초반 3-8까지 뒤졌던 한국은 최민호(현대캐피탈)의 블로킹, 김학민의 공격으로 맹추격에 나섰고 22-22 동점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24-24 듀스 상황에서 데키타 도카시에 속공 실점한 뒤 박진우의 속공이 벗어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김남성 감독은 "이틀 동안 10세트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났다"면서 "특히 한선수의 토스가 눈에 띄게 나빠져 센터와 호흡이 전혀 맞지 않았다. 센터의 블로킹 차단이 하나도 되지 않은 것도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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