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김시우(21.CJ오쇼핑)와 ‘맏형’ 최경주(46.SK텔레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 블루코스(파71·7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 1라운드에 4언더파 67타 공동 11위에 올랐다.
최근 부진한 성적에 그쳤던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치고 단독 선두 혼 람(스페인)에 3타 뒤진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10번 홀(파3)에서 경기를 시작해 전반 9홀에 버디만 2개를 잡은 김시우는 후반 들어 4번 홀(파4)의 보기가 아쉬웠다. 하지만 이어진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곧장 만회해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젊은 한국(계) 선수들이 나란히 힘을 냈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23)이 3언더파 68타 공동 22위, 안병훈(25.CJ)도 2언더파 69타 공동 35위로 상위권 성적으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5)과 김민휘(24)가 1언더파 70타 공동 55위, 강성훈(29)이 이븐파 71타 공동 72위로 뒤를 이었다.
첫날부터 오버파를 기록한 이들도 있다. PGA투어 신인왕 출신의 재미교포 존 허(26)가 1오버파 72타 공동 83위, 노승열(25.나이키골프)도 2오버파 73타 공동 101위로 당장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최경주는 4오버파 75타로 119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114위의 부진한 성적으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