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골퍼 성은정은 2012년 김효주 이후 처음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아마추어 우승을 노린다.(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여고생 돌풍'이 불었다.
성은정(17.금호중앙여고)은 24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 골프장(파72·6522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에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은 성은정은 이틀 연속 5타씩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덕에 쟁쟁한 프로 선배를 제치고 순위표의 맨 윗자리에 올랐다. 2위 권지람(22.롯데)와 격차는 2타.
전날 보기 1개를 비록했지만 둘째 날은 완벽한 경기력으로 당장 프로무대에 뛰어들어도 손색없을 경기력으로 약 4년 만의 KLPGA투어 여고생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LPGA투어에서 여고생 아마추어가 우승한 가장 최근의 기록은 2012년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의 김효주(21.롯데)다.
성은정의 당찬 우승 도전은 올 시즌 이미 4승을 거둔 '최강자' 박성현(23.넵스)의 추격을 받는다. 박성현도 5타를 줄이고 공동 3위(7언더파 137타)로 따라붙으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공동 3위 그룹은 박성현과 함께 이승현(26.NH투자증권), 박성원(23.금성침대), 배선우(22.삼천리)가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