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현역 국가대표 공격수 그라치아노 펠레(앞줄 가운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을 떠나 중국 슈퍼리그 산둥 루넝 이적을 눈앞에 뒀다.(사진=그라치아노 펠레 공식 트위터 갈무리)
중국 슈퍼리그 산둥 루넝이 '승부수'를 던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에서 활약하던 이탈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그라치아노 펠레가 산둥으로 이적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자체 정보를 인용해 "산둥이 펠레의 영입에 1300만 파운드(약 195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했다"면서 "다음 주 중으로 모든 영입 과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펠레는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0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는 등 최근 4시즌 간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무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2014년부터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도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찰리 오스틴의 합류에 이적을 추진한 펠레는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에버턴과 첼시 등 프리미어리그 여러 팀의 큰 관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전 세계 축구 이적시장을 선도하는 슈퍼리그에서도 올 시즌 최하위에 그치는 산둥을 비롯해 상하이 선화 등도 펠레의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펠레는 최근 독일 출신 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선임된 산둥을 선택했다. 펠레가 산둥 유니폼을 입을 경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FC서울과 적으로 만나게 된다.
한편 '스카이스포츠'는 사우샘프턴이 펠레의 이적으로 두 시즌 만에 400만 파운드의 수익을 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