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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한 상하이, 똘똘 뭉친 제이텍트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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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만한 상하이, 똘똘 뭉친 제이텍트에 덜미

    경기 전 몸풀기부터 집중하지 않아, 결국 패배

    전날 현대캐피탈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던 일본 대표 제이텍트는 중국 대표 상하이를 맞아 신체적 조건의 열세를 극복하고 한 수 앞선 집중력으로 승리를 챙겼다.(사진=KOVO 제공)

     

    객관적인 전력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승패를 결정했다.

    일본대표 제이텍트 스팅스는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 MG새마을금고 2016 한·중·일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 2차전에서 3-1(25-15 16-25 25-23 25-22)로 승리했다.

    전날 현대캐피탈(1승)에 무기력하게 패했던 제이텍트(1승1패)는 이 경기에서도 상당한 신장 차로 인해 블로킹의 열세(7-14)를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강한 집중력으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다카하시 가즈토(18득점)와 히로세 유키(14득점), 야나기사와 고헤이(13득점), 후루타 시로(10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상하이(1패)를 잡았다. 블로킹은 적었지만 20개의 유효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것도 승리요인이다.

    상하이 역시 팡 잉차오(14득점)을 비롯해 4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27개나 되는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경기 전 몸 풀기부터 여유를 부린 상하이는 제이텍트에 맥 없이 첫 세트를 내줬다. 제이텍트는 신장의 열세를 딛고 더 많은 블로킹을 잡는 등 전날 현대캐피탈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한 집중력으로 팀 공격 성공률이 60%에 달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상하이가 2세트에만 7개의 블로킹을 잡는 등 두 팀의 경기력이 180도 바뀌었지만 제이텍트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3, 4세트 내내 근소한 우위를 지킨 제이텍트는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제이텍트의 마스나리 카즈시 감독은 “3명의 새로운 선수의 합류가 팀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면서 “상대의 약점인 리시브를 우리의 강한 서브로 집중 공략한 것이 적중했다”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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