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올해 스포츠 영웅 후보로 선정한 피겨 여왕 김연아(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골프 여제 박세리, 코리안 특급 박찬호, 독일의 갈색 폭격기 차범근.(자료사진=노컷뉴스, 대한체육회)
한국 체육의 역사를 빛낸 스포츠 영웅의 올해 후보자가 최종 결정됐다.
대한체육회는 22일 "오는 10월 1일까지 2016 스포츠영웅 최종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국민지지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8월 8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일반 국민, 추천단(40명), 체육단체(96명), 출입기자(29명)를 대상으로 추천받은 총 54명 중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와 심사기자단(29명)이 2차 심사에서 후보를 뽑았다.
'피겨 여왕' 김연아(26)를 비롯해 '프로레슬링의 선구자' 고(故) 김일, 여자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박세리(39),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43), 독일 분데스리가를 강타한 갈색폭격기 차범근(63) 등이다. 일제 시절 베를린올림픽 남자 마라톤 우승자 고(故) 손기정 기사를 실으면서 일장기 말소했던 고(故) 이길용 당시 동아일보 기자도 포함됐다.
2016년 스포츠영웅 선정방식은 국민지지도와 선정위원회의 정성 평가가 절반씩을 차지한다. 최종 2명이 대한체육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국민지지도 조사는 10월 1일(토)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국민들 중 100명을 추첨하여 음료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한다. 투표는 대한체육회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스포츠영웅은 2011년 손기정(육상), 고(故) 김성집(역도)을 시작으로 2013년 서윤복(육상), 2014년 고(故) 민관식(체육행정), 장창선(레슬링), 지난해는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김운용(체육행정) 등이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