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허친과 김해인(우) 사진=로드FC 제공
'태권 파이터' 김해인(24, 싸비MMA)이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해인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3 여성부 54kg 계약체중 경기에서 린허친(23, 중국)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김해인은 로드FC 아마추어리그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로드FC 프로리그에 입성했다. 로드FC 2대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이길우(싸비MMA) 관장의 집중지도 아래 데뷔전을 준비해 왔다.
우슈의 겨루기 종목인 산타 기반인 린허친은 지난 7월 중국 창사에서 열린 로드FC 데뷔전에서 킥을 앞세워 노리 다테(일본)에 판정승했다. 로드FC 2연승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1라운드. 김해인과 린허친은 뒤엉켜 킥과 펀치를 주고받았다. 먼저 정타를 날린 건 김해인. 김해인은 기습적인 오른발 하이킥을 맞은 린허친이 양손과 양무릎을 링바닥에 짚자 달려가 파운딩을 시도했다. 린허친도 반격했다. 린허친은 김해인을 테이크다운시킨 후 종료벨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 상황에서 상위포지션을 점령했다.
2라운드는 치열한 클린치 공방이 이어졌다. 펜스를 등졌다가 빠져나오는 상황을 반복했다. 둘은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스탠딩 상황에서 타격전을 벌였지만 정타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무승부로 판정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