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에 입단한 조병국. (사진=경남FC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이끈 수비수들이 줄줄이 떠나고 있다.
K리그 챌린지 경남FC는 5일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인천의 K리그 클래식 잔류에 큰 기여를 한 베테랑 수비수, 국가대표 출신 조병국(36)을 FA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천은 지난해 극적으로 K리그 클래식에 잔류했다. 38경기 51실점으로 12개 구단 중 공동 6위에 오른 수비진이 큰 역할을 했다.
그런데 잔류를 이끈 수비수들이 연이어 이적하고 있다. 먼저 요니치가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했다. 이어 측면 수비를 책임졌던 박대한, 권완규가 전남, 포항으로 향했다. 주전 골키퍼 조수혁은 울산으로 팀을 옮겼다.
여기에 베테랑 중앙 수비수 조병국마저 경남으로 이적했다.
조병국은 2002년 수원 삼성에서 데뷔해 성남FC에서 활약했다. 2011년 베갈타 센다이, 2012년 주빌로 이와타 등 일본에서 뛰었고, 2014년에는 중국 상하이 선화, 2015년에는 태국 촌부리 소속으로 아시아 무대를 누볐다. 지난해 인천 입단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K리그 통산 25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다.
경남은 "위치 선정과 제공권이 매우 뛰어나며 특유의 리더십으로 수비라인을 지휘하는 능력이 좋다"면서 "가장 큰 장점은 거쳐갔던 팀마다 주전을 차지할 만큼 엄청난 자기관리"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