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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수출신 회장' 이명호 당선인 "박수받고 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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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선수출신 회장' 이명호 당선인 "박수받고 떠날 것"

    2005년 설립된 장애인체육회 역사상 최초의 선수 출신 수장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장은 경기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장애인체육회 회장에 선출됐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회장이 되고 싶어요”

    제4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에서 당당히 과반수 이상의 득표로 당선의 영광을 맛본 이명호 전 이천훈련원장은 자신의 4년 임기의 목표를 분명하게 제시했다.

    이 당선인은 18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제4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에서 총 61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34표를 얻어 19표를 얻은 장춘배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장애인 역도선수 출신으로 1999년 방콕 아태장애인경기대회 역도 동메달을 수상했던 이 당선인은 경기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장애인체육회를 4년간 이끄는 회장직을 최초로 맡았다. 회장 당선에 앞서 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장을 맡았고, 전문체육부장, 체육진흥부장, 시설운영부장, 교육훈련부장 등을 주요 실무직도 두루 거쳤다.

    이 당선인은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 회장이 됐기 때문에 선수들의 기대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렇지만 선수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 외에도 스포츠과학, 산하 경기단체, 국제 교류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최대한 노력해서 박수를 받고 떠나는 회장이 되고 싶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선거에 장애인체육 위상 제고와 국가대표 훈련지원 강화, 종합의과학지원센터 및 장애인스포츠신인지원센터 운영,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재정자립 등 10대 공약을 내걸었던 이 당선인은 선수의 입장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선수들이 현재 120일 수준인 연중 훈련 일정을 210일까지 늘려 사실상 연중 상시훈련 체계를 원한다”면서 “훈련일수가 늘어나면 더 좋은 지도자도 모실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도체육회와 협조해 더 많은 신인선수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스포츠마케팅팀(가칭)을 신설해 기업 마케팅과 스타 선수 홍보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를 통해 장애인체육 활성화라는 가장 큰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투명한 체육회 운영을 위한 상임감사제 도입도 약속했다.

    당장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는 3년 전 소치 동계패럴림픽에서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던 아픔을 재연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도 선보였다. 이 당선인은 “현재 선수단의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개최국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겠다. 장애인체육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스포츠과학 부분에서도 발전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호 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장은 제4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10대 공약을 제시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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