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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삼성화재 승리 분위기"…박철우의 환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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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바로 삼성화재 승리 분위기"…박철우의 환한 미소

    박철우는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으로 올 시즌 한국전력과 4번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선사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예전 삼성화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위기의 순간에서 ‘에이스’가 빛을 발했다. 덕분에 삼성화재는 귀중한 승리와 함께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이하며 후반기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삼성화재는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3-1(22-25 26-24 25-22 25-17)로 승리했다.

    올 시즌 한국전력을 상대로 3연패 끝에 거둔 귀중한 첫 승. 자칫 3위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승점 3점을 보탠 삼성화재는 3위 우리카드와 격차를 승점 3점으로 좁히며 한국전력까지 치열한 ‘삼국지’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박철우가 나란히 24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순도’ 면에서 박철우가 더욱 귀중한 활약을 펼쳤다.

    타이스는 48.25%의 공격 점유율에도 공격 성공률은 38.18%에 그쳤다. 하지만 박철우는 28.95%의 공격 점유율에도 57.58%의 공격 성공률로 ‘토종 에이스’의 위상을 떨쳤다. 범실도 타이스가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2개을 범한 반면, 박철우는 7개에 그쳤다. 후위 공격 10개에 서브 득점 3개, 블로킹 2개로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이었다.

    박철우는 “우리는 타이스가 주 공격수인데 항상 잘할 수는 없다. 그래서 2세트부터는 악으로, 깡으로 해보자고 했다”면서 “국내 선수들이 합심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예전 삼성화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 이겨야겠다는 투지가 상대보다 앞섰다”고 승리 비결을 꼽았다.

    군 복무로 2년의 공백이 있었고, 어느덧 나이도 30대에 접어든 박철우는 “오랜만에 시합을 뛰니까 안 아프던 곳도 아프다”면서 “그래도 아프다고 연습을 빠지면 어느 후배가 따라오려고 하겠나. 어떻게 해서든 솔선수범하고 강인한 모습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실 이날 경기는 박철우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바로 태어난 지 11개월 된 둘째 딸(박시하)이 처음으로 아빠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러 경기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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