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친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서영우는 올 시즌 급격한 하락세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도전이 위기를 맞았다.(사진=올댓스포츠 제공)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봅슬레이 썰매의 데뷔전은 썩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다.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BS연맹) 조는 4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남자 봅슬레이 2인승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4초05로 11위에 그쳤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현대자동차가 제작하는 썰매를 처음 실전에 투입한 원윤종과 서영우지만 최근 하락세로 부진한 성적은 계속됐다.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라서며 평창 동계올림픽 기대감을 잔뜩 끌어올린 원윤종-서영우 조는 올 시즌 1차 대회 동메달 이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거듭된 부진에도 세계랭킹은 5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32개 출전팀 가운데 11위로 지난 대회의 16위보다는 순위가 다소 올라갔지만 우승한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어스텐 마르기스(독일) 조와는 1초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프리드리히-마르기스 조는 올 시즌 7개 대회 가운데 6개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거머쥐는 독보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함께 출전한 김동현(30)-전정린(28·강원도청) 조는 합계 기록 1분44초78로 20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