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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머니 파워’, 결과를 만든 분명한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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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머니 파워’, 결과를 만든 분명한 차이

    경기력 열세에도 눈에 띄는 '초고액' 선수의 개인기량

    상하이 상강의 오스카(등 번호 8번)와 엘케손(9번), 그리고 결승골의 주인골 헐크 등 거액의 몸값을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의 개인기는 FC서울을 무너뜨린 분명한 요인이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중국의 ‘머니 파워’는 결국 차이를 만들었다.

    FC서울은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중국)과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 1차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서울은 시종일관 우세한 흐름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0-1로 뒤진 후반 15분 데얀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기며 2017시즌을 아쉬운 패배로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서울을 무너뜨린 건 상하이가 아닌 헐크였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헐크는 후반 8분 우레이의 패스를 따라 움직이는 스피드를 한껏 실은 중거리슛으로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쇄도하던 헐크의 왼발을 떠난 공은 서울 골키퍼 유현으로 향하는 듯하다 방향을 급히 바꿔 반대쪽 골 포스트를 스치는 듯한 궤적으로 골망에 꽂혔다. 공의 놀라운 궤적뿐 아니라 움직임도 워낙 빨랐던 탓에 헐크의 골을 지켜본 1만8764명의 축구팬 가운데 상하이의 300여 원정 팬을 제외하고는 한동안 침묵했다.

    헐크는 지난해 6월5580만 유로, 당시 약 697억원의 막대한 이적료와 1992만 유로(250억원)의 엄청난 ‘머니 파워’에 유럽 무대를 떠났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아시아 무대'로의 복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FC에서 활약하던 브라질 국가대표 오스카는 900억원에 가까운 엄청난 이적료와 300억원의 연봉에 중국 슈퍼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하던 헐크는 2005년 가와사키 프론탈레로 이적하며 해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콘사도레 삿포로, 도쿄 베르디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고 2008년 도쿄 베르디에서 활약하다 FC포르투(포르투갈)의 레이더에 잡혀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포르투에서 3년 반 동안 맹활약한 헐크는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러시아)로 이적해 4시즌을 활약했고, 상하이의 러브콜에 중국 슈퍼리그로 활동무대를 옮겼다. 헐크는 상하이 이적 직후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리그 7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는 등 분명한 수준 차이를 선보였다.

    결국 헐크는 서울 원정에서 상당히 중요한 가치를 가질 승점 3점을 상하이에 선사했다. 비단 헐크뿐 아니라 상하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 오스카와 엘케손(이상 브라질), 오딜 아흐메도프(우즈베키스탄)도 중국 선수와 차별되는 분명한 ‘수준차’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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