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스토크시티와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의 맹활약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트위터 갈무리)
해리 케인의 맹활약에 ‘교체 카드’ 손흥민은 잊히고 말았다.
토트넘 핫스퍼는 2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3골 1도움의 맹활약을 선보인 해리 케인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겐트(벨기에)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에서 탈락한 충격을 잊게하는 기분 좋은 승리다. 가뿐하게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15승8무3패(승점53)가 되며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시티(승점52)를 밀어내고 치열한 2위 싸움에서 한발 앞섰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4-0으로 앞선 후반 41분 해리 케인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미 승리가 결정된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에게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다.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은 케인은 전반 32분 두 번째 골까지 빠르게 터뜨렸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코너킥한 공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낮게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그라운드에 낮게 튕긴 공은 정확하게 골대 구석으로 향했다.
일찌감치 골 맛을 본 케인이 해트트릭을 완성하기까지는 37분이면 충분했다.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에릭센의 패스를 낮게 깔아 찬 공이 상대 수비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일찌감치 3골을 뽑아 토트넘의 승리를 예약했다.
케인의 맹활약은 비단 해트트릭에 그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델레 알리가 마무리해 도움까지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