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출신 라이트 공격수 이바나는 2011~2012시즌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번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복귀한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이바나와 도로공사가 5년 만에 다시 만났다.
한국도로공사는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버서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세르비아 출신의 라이트 공격수 이바나 네소비치를 지명했다.
2011~2012시즌 대체선수로 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바나는 5년 만에 돌아온 V-리그에서 다시 한번 도로공사와 손을 잡았다.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김종민 감독은 밝은 얼굴로 이바나를 지명했다.
이바나는 지난 3일간 진행된 트라이아웃에서 단연 돋보이는 경기력으로 많은 관계자의 눈길을 끌었다. 시즌이 끝난 상황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이었지만 강력한 스파이크와 서브로 경쟁 선수를 압도했다.
뒤이어 GS칼텍스가 V-리그 여자부 최초의 아프리카 선수인 파토우 듀크(세네갈)를 지명했다. 183cm로 비교적 단신에 속하지만 레프트와 라이트를 모두 소화하며 특유의 탄력으로 24명의 트라이아웃 참석 선수 가운데 눈길을 끌었다. V-리그에 아프리카 출신 선수는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에서 활약한 모하메드(모로코)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 출신 테일러 심슨은 2015~2016시즌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아 V-리그에 복귀한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건설은 미국 출신의 레프트/라이트 공격수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을, 흥국생명은 고심 끝에 미국 출신 레프트/라이트 공격수 테일러 심슨과 손을 잡았다. 테일러는 2015~2016시즌 흥국생명에 지명됐던 선수다.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가 지난 시즌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리쉘, 알레나와 각각 재계약을 선택한 가운데 남은 4개 구단이 25명의 참가자 가운데 다음 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선수를 선발했다. 24명의 트라이아웃 참가자와 함께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활약했던 힐러리 헐리가 최종 드래프트에 참석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6개 팀이 30개(도로공사), 26개(GS칼텍스), 22개(현대건설), 18개(인삼공사), 14개(흥국생명), 10개(기업은행)의 구슬을 배정받아 지명순서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