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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은 다르다”…이청용의 명예회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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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시즌은 다르다”…이청용의 명예회복 선언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 후 2년 반 동안 철저한 '백업'

    이청용은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보낸 2년 반 동안 사실상 '후보선수'에 그쳤다. 이청용은 다음 시즌은 많은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며 분명한 명예회복 의지를 밝혔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다음 시즌은 이번 시즌과 다를 것이다.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블루드래곤’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목소리는 분명한 의지를 담고 있었다. 올 시즌과는 분명 다른 시즌을 예고했다. 사실상의 명예회복 선언이다.

    이청용은 2016~2017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 교체 출전하는 등 리그컵과 FA컵 등 다양한 대회에 총 20경기 출전했다. 하지만 출전 횟수에 비해 그라운드에서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았다.

    앨런 파듀 감독에서 샘 앨러다이스 감독으로 지도자가 교체됐지만 입지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측면 공격수로 주로 활약했던 그는 중앙으로 포지션을 이동하는 등 다양한 생존법을 찾았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더욱이 2016~2017시즌을 프리미어리그 잔류로 마친 앨러다이스 감독이 지난 24일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이청용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시즌을 마친 이청용은 다음달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을 앞두고 귀국했다. 소속팀에서의 불안한 입지 탓에 이청용은 지난 중국 원정 당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는 등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을 보이며 카타르 원정에 함께할 수 있게 됐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7 한국학교스포츠클럽 나이키스쿨챌린지’에서 만난 이청용은 “올 시즌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컸다”면서 “축구뿐 아니라 모든 일이 그렇지만 노력하는 만큼 안될 때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올해는 노력하는 만큼 대가를 얻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2014~2015시즌 겨울이적시장에 볼턴 원더러스를 떠나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했지만 2년 넘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이청용은 이적의 기로에 놓였다. 그는 “아직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다음 시즌은 이번 시즌과는 분명 다를 것”이라며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문성 SBS해설위원은 "지난 2년 반 동안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만큼 본인의 고민이 가장 클 것"이라며 "감독 교체라는 변수는 있지만 이적 등 분명한 도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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