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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미어 꺾은 존 존스 "브록 레스너, 붙자"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돌아온 존 존스(30, 미국)가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도전자 존 존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린 UFC 214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8, 미국)를 3라운드 TKO로 물리치고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존스는 코미어와 상대전적 2전 2승을 기록했다. 존스는 2년 6개월 전인 2015년 1월 UFC 182에서 코미어를 3-0 판정으로 꺾은 바 있다.

    반면 코미어는 생애 첫 TKO패를 당하는 수모를 껵었다. 통산전적 19승 2패. 2패 모두 존스에게 당한 패배다.

    1라운드는 존스가 앞섰다. 존스는 펀치와 킥으로 코미어의 바디와 하체를 적절히 공략했다. 코미어는 라운드 후반 무렵부터 묵직한 펀치를 연달아 적중시키며 반격했지만 긴장한 탓인지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2라운드. 두 선수는 스탠딩 상황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코미어는 1차전과 달리 레슬링 싸움을 줄이고 타격으로 맞섰다. 존스 역시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코미어를 괴롭혔다.

    승부는 3라운드에서 가려졌다. 코미어는 존스가 날린 왼발 헤드킥을 맞고 휘청거렸다. 그러자 존스는 달려가 바디킥을 날린 다음 쓰러진 코미어에게 파운딩을 퍼부었다.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존스는 최고의 재능을 지녔다고 평가받지만 뺑소니 사고와 도핑 적발 등 사생활 문제로 두 번이나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지난해 4월 UFC 197에서 오빈스 생 프루에 판정승한 경기가 가장 최근 치른 경기였다.

    존스는 승리가 획정된 후 옥타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에게 부정적으로 얘기해준 팬들이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더 열심히 했다"며 "나한테 졌지만 코미어는 존경하는 라이벌이자 훌륭한 가장이다. 인생에서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했다.

    이어 "브록 레스너, 너보다 45파운드 덜 나가는 사람한테 엉덩이를 걷어차이는 느낌을 알고 싶으면 돌아오라"고 소리쳤다.

    코미어는 눈물을 흘리며 "헤드킥 순간이 기억나지 않는다. 실망스럽다. 두 번 졌다면 더 이상 라이벌이 아니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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